문체부,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 예산 669억원 확정...145% 증액

  • 등록 2018-09-04 오전 9:27:58

    수정 2018-09-04 오전 9:27: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2019년도 장애인생활체육 예산을 669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18년(273억 원) 대비 약 145% 증액된 규모이다.

문체부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이번 ‘내 삶의 플러스 2019 활력예산’ 기조에 발맞춰 ▲ 생활밀착형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신규 건립(2025년까지 150개소), ▲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도입, ▲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확대(2022년까지 1200명)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장애인이 일상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신규로 건립한다. 시설 유형별로 30~40억원을 3년으로 분할해 지원하는 방식(10억원-10억원-10억원 또는 10억원-10억원-20억원 지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2019년에는 30개소를 공모로 선정해 개소당 10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저소득층 유·청소년에게만 스포츠강좌이용권이 지급했으나, 내년부터는 그 지급 대상을 장애인에게까지 확대한다. 2019년에 장애학생 등 5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연구용역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 체육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장애인의 지속적인 생활체육 참여를 위한 생활체육 동호회 지원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다.

문체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스포츠클럽을 장애인 체육에도 도입하기 위한 ‘장애인형 공공스포츠클럽’ 시범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장애인이 더욱 쉽게 체육활동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의 배치가 확대된다.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의 지도역량과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한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과정도 더욱 세분화되고 확대된다.

문체부는 학교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기는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텔레비전·라디오·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장애인체육 인식 개선 사업과 홍보 사업을 전년에 비해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유산을 창출하기 위해 수립된 만큼, 계획을 수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에 대한 정책들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대폭 확대된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 예산을 토대로 장애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고, 장애인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생활체육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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