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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 조추첨식을 시작으로 13일부터 19일까지 서귀포시 관내 5개 천연잔디구장에서 치러졌다.
대회 우승은 K리그 유스팀 전북현대가 차지했다. 전북현대는 예선 2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뒤 8강과 4강에서 수원삼성과 광주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전북현대는 19일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2-1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전북현대 김래우는 대회 MVP를 수상했다. 3·4위 결정전에서는 산토스FC가 광주FC에 3-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초대 대회에 비해 참가팀들의 수준이나 대회 운영 면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에메르손 마토스 산토스FC 감독은 “전체적으로 대회가 잘 조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조직력이 좋은 아시아팀과 경기하게 돼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회 공식 휴식일이였던 지난 15일 참가 선수단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FC와 대구FC의 경기를 관전했다. 팀별로는 중문해수욕장, 협재굴,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등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노믹스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의 대회 승인을 얻어 공식 국제대회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서귀포시 체육회가 후원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HM스포츠가 공식대행사로 선정돼 대회 운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