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레인즈.(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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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젝트 보이그룹 레인즈가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로 일정이 꼬였다.
레인즈는 애초 17일 일본에 입국해 각지를 돌며 공연활동을 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멤버 중 서성혁과 변현민이 대입 수험생으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뒤 다른 멤버들과 함께 일본으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서성혁과 변현민은 지진으로 수능 일정이 일주일 이후인 오는 23일로 연기되면서 일본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중간에 한차례 귀국해 시험을 본 뒤 다시 출국해야 한다.
이들의 한 측근은 “공연 활동도 중요하지만 수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태권도 국가대표로 선수생활도 병행하고 있는 변현민은 내년에 국제 대회가 많아 올해 꼭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비자를 조정하고 일본 공연 주최 측에도 천재지변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설득해 23일에만 두 멤버를 빼고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서성혁과 변현민은 22일 공연을 마친 뒤 귀국했다가 23일 수능을 치르고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비롯해 수험생들이 포함된 아이돌 그룹 소속사 중에는 새로운 수능날이 된 23일에 잡아놨던 스케줄을 조절하느라 바빠진 곳이 생겼다. 녹음, 촬영 등의 스케줄은 다른 멤버들이 먼저 시작하고 수능을 치른 멤버가 뒤늦게 합류하는 형태로 진행 방식을 조절하고 있다. 멤버 9명 중 낸시, 주이, 데이지 세명이 수험생인 모모랜드의 경우 저녁에 시작하는 행사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세명이 빠진 상태로 공연을 하기는 어려운 만큼 최대한 늦은 시간대에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예인 중 이번 수능 수험생은 배우 진지희, 다이아 은채, 우주소녀 다영, 여름, CLC 은빈, 오마이걸 아린, 온앤오프 라운, 위키미키 김도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안형섭과 이의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