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Y2K 고재근, 정양까지 소환한 추억토크

  • 등록 2017-06-15 오전 8:47:37

    수정 2017-06-15 오전 8:47:37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5년 만의 브라운관 나들이였다. 한일합작밴드로 사랑을 받았던 밴드 Y2K 리더 고재근이 '라디오스타'에서 예능감을 '봉인해제'했다.

고재근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C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고재근은 카메라를 찾아 두리번거리며 “이게 1번 카메라 인가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얼굴이 빨개진 채 경직된 얼굴로 “긴장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방송 적응 시간을 가졌다. 고재근을 격려하며 힘을 불어 넣는 MC들 덕분에 점점 힘을 얻었다.

고재근은 최근 방송국의 요청으로 Y2K의 다른 두 멤버 마츠오 유이치·코지의 영상을 찍기 위해 일본에 다녀왔음을 밝혔다. 고재근은 “짧은 영상을 따러 직접 다녀왔냐”는 질문에 “네. 절실해요 지금”이라며 “‘라디오스타’ 출연이 다 일지도 모르잖아요. 방송이 언제 잡힐지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방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재근은 김구라가 연상이 좋다는 존박에게 ‘불타는 청춘’ 출연 이야기를 꺼내자 갑자기 “저도 좋아요”라고 답하는가 하면, “앞으로 ‘무한도전’이나 이런 쪽으로 흘러가겠습니다”라고 당차 각오를 다져 웃음을 안겼다.

특히 고재근은 단호한 어투로 눈길을 끌었다. 고재근은 “결혼을 했나”, “애인은 있어요?”라는 질문에 “아직 안 했습니다”, “지금 없습니다”라고 짧고 명쾌하게 대답하더니 마지막 연애가 2년 전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가슴 아픈 사랑이었나요?”라는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에요”라고 말해 MC들을 1차 당황시켰다. “연상도 괜찮나”라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니요. 동갑도 안돼요”라고 구체적인 자신의 이상형을 말했다.

또한 ‘나이 든 강남’, ‘남자 심은경’으로 불리는 고재근은 직접 ‘닮은 꼴 부자’ 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고재근은 “포지션 임재욱 씨를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라며 한 식당에서 자신을 임재욱으로 착각하자 임재욱의 이름으로 사인을 하고 왔음을 고백했다. “강남 씨는 머리가 길 때 더 비슷하다”, “조형기 씨도 닮았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예능 출연 일화를 소개하던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양 씨도 뛰고 그랬었는데”라며 추억의 인물을 소환해 눈길을 끌었다.

Y2K 활동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는 어머니 생각에 먹먹한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꿀에 빠진 보이스’란 부제로 Y2K 고재근-SG워너비 이석훈-바이브 윤민수-존박이 출연했다. 두 번째 스페셜 MC 정준영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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