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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6야드)에서 열린 2016-17 PGA투어 WM피닉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에서 웹 심슨(미국)을 꺾고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3타 모자란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병훈은 이날 전체적으로 샷 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등 운이 없었다. 때문에 페어웨이 적중률은 35.71%에 그쳤다.
이로써 안병훈은 지난해 5월 열린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 후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6위는 안병훈이 올 시즌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려했던 샷 부분이 흔들렸다. 페어웨이를 놓친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다. 11번홀(파4)에선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이날만 4타를 줄인 마쓰야마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약 1m 거리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넣지 못했고 결국 선두를 따라잡을 기회를 놓쳤다. 흔들린 안병훈은 꼭 버디를 잡아야할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안병훈은 “오늘 샷도 퍼트도 다 잘 됐다. 운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는 조금 아쉽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슨은 연장 홀에서 수 차례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위닝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는 등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강성훈(30·신한금융그룹)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12위로 안병훈에 이어 좋은 성적을 냈다. 노승열(26·나이키)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조던 스피스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맷 쿠차(이상 미국) 등 2명과 공동 9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10언더파 274타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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