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포트로, 부상 이겨내고 33개월 만에 우승

  • 등록 2016-10-24 오전 9:29:12

    수정 2016-10-24 오전 9:29:12

후안 델 포트로(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63위·아르헨티나)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서 33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델 포트로는 23일9현지시간)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열린 ATP 투어 스톡홀름오픈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잭 소크(23위·미국)를 2-0(7-5 6-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델 포트로는 올해 28세로 지난 2009년 US오픈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우승하며 신성으로 떠올랐던 인물. 그러나 손목 부상으로 정상권에서 이탈했다.

델 포트로는 한 때 세계랭킹 1000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 후 델 포트로는 “다시 우승하게 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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