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슈가맨', 음원도 순풍 탔다

프로그램 인기 따라 음원도 덩달아 화제
현재 최고 인기는 크러쉬와 거미
  • 등록 2015-12-30 오전 8:52:53

    수정 2015-12-30 오전 8:53:12

JTBC ‘슈가맨’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의 상승세가 음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슈가맨’은 가요계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짧은 전성기를 뒤로 하고 사라진 가수들을 찾고 이들의 히트곡을 현재 감각에 맞게 편곡해 다시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의 첫 종편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10월 20일부터 정규 편성돼 매주 화요일 밤 방송되고 있다. 방송에서 소개된 곡들은 이후 음원차트를 통해 공개된다.

‘슈가맨’은 초기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상승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첫 방송에서 1.340%(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2월 1일 방송된 7회에서는 최고인 3.260%를 기록했다.

본 방송이 인기를 얻으니 음원도 자연스레 화제다. ‘슈가맨’에서 공개돼 11월 4일 발매된 크러쉬와 로꼬의 ‘아마도 그건’은 두 달 가까이 음원 차트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12월 2일 발매된 거미의 ‘가질 수 없는 너’ 역시 한 달째 사랑받고 있다. 본방 다음날인 수요일에는 어김없이 새롭게 차트 인(Chart-in)하고 있는 ‘슈가맨’ 음원들이다.

‘슈가맨’의 음원 유통사인 인터파크의 한 관계자는 “‘슈가맨’ 관련 음원들이 확실히 초창기보다 인기가 높아졌다”라며 “화제성이 높은 출연진이 나와 시청률이 올라가면 음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미가 출연한 ‘슈가맨’ 7회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박정현과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인기가 음원 ‘가질 수 없는 너’로 이어진 사례다.

‘슈가맨’은 거미와 박정현 등 톱 보컬리스트뿐만 아니라 걸그룹 간의 맞대결, 래퍼의 출연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섭외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허각과 로이킴 등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의 우승자 간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29일 방송에서는 2015년 새롭게 등장한 신인 걸그룹인 러블리즈와 트와이스가 대결했다. 러블리즈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트와이스가 ‘당돌한 여자’를 불렀다. 두 곡 모두 음원 사이트에 공개돼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 거미가 ‘가질 수 없는 너’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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