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 "스포츠토토 레저세 부과 결사 반대"

  • 등록 2011-02-18 오전 10:02:29

    수정 2011-02-18 오전 10:02:29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대한야구협회가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 스포츠토토에 대한 레저세 부과에 대해 결사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대한야구협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1년 시·도 협회 전무이사 회의를 개최하고 스포츠토토에 대한 레저세 부과를 결사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과세하면 체육진흥기금이 감소해 광주 대구 대전 야구장 건립에 차질이 빚어지고 국내 스포츠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이 대폭 축소되기에 엘리트체육부터 생활체육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포츠꿈나무를 스타 선수로 키울 수 없어 체육산업의 위축은 명약관화하며 장기적으로 국가 스포츠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스포츠의 근간을 흔들 경우 한국야구를 비롯한 체육계가 박찬호와 추신수, 김연아, 박태환 같은 세계적인 우수 선수들을 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잃게 되고 향후 이를 복구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과 시간 그리고 재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이에 참석자들은 지방세 확충 효과를 위해 아무런 대안 없이 체육계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야구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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