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 3위로 우즈와 어깨 나란히…선두와 4타차

  • 등록 2010-04-11 오후 2:11:54

    수정 2010-04-11 오후 2:11:54

▲ 마스터스 3라운드를 마친 최경주와 타이거 우즈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탱크' 최경주(40)가 선두권을 계속 유지하며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경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이날 2타를 줄이며 나란히 공동 3위를 유지하면서 최경주와 우즈는 4라운드에서도 함께 라운딩을 하게 됐다. 최경주와 우즈는 대회조직위원회 조 편성에 따라 1,2라운드를 같이 치렀고 성적에 따라 3라운드에서도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이날 4타를 줄여 12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공동 3위인 최경주, 타이거 우즈와는 4타차다. 2위는 필 미켈슨(미국)으로 11언더파.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 10번홀에서 보기에 그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최경주는 15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타수를 더욱 줄였다.

우즈 역시 전반 라운드에 보기 3개, 버디 3개로 굴곡 심한 라운딩을 펼쳤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보기 2개를 만회했다.

한편, 양용은(38)은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양용은과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양용은과 앤서니 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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