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9년차' 신승훈, "인기 있으면 실력 있는 건지…"

  • 등록 2009-11-11 오후 5:05:47

    수정 2009-11-11 오후 5:08:47

▲ 신승훈(사진=도로시컴퍼니)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데뷔 19년차 가수 신승훈이 실력 있는 후배 가수들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며 현 가요계를 비판했다.

신승훈은 11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재즈바에서 새 미니음반 '러브 어클락'(Love 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펼쳤다.

쇼케이스 후 취재진과 인터뷰 중 신승훈은 "요즘은 어떤 기준으로 1위를 뽑는지 모르겠다. 온라인 1위라고 해서 실력 있는 가수는 아닐 텐데…"라며 실력이 아닌 인기를 좇는 현 가요계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신승훈은 "저는 가요계의 황금기에 있었고 댄스가수들의 홍수 속에서도 버텼다. 또 IMF, MP3 등 격변기를 겪었는데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19년간 가수로 있을 수 있었던 건 그 동안 많은 곡을 썼고 노력한 결과다. 요즘엔 곡을 쓰는 건 차치하고 자기 노래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더라. 실력 있는 친구들이 많이 나오고 그런 친구들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러브 어클락'은 신승훈의 3연작 미니음반 프로젝트 '3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두 번째 시리즈다.

첫 번째 시리즈인 '라디오 웨이브'가 모던록 스타일의 음악이었다면 이번 음반은 R&B 스타일의 음악들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틀곡 '사랑치'는 감미로운 R&B 멜로디에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가 아이러니하게 이별의 아픔을 더하며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곡이다.

이외에도 '러브 어클락'에는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며 느낄 수 있는 '바람' '설렘'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들이 총 다섯 트랙 속에 녹아있다. 발매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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