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코미디의 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 등록 2009-11-02 오후 12:08:59

    수정 2009-11-02 오후 12:28:13

▲ 김수로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코믹한 악역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배우 김수로가 촬영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홍길동의 후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수로는 "앞서 몇 작품이 흥행이 잘 되지 않으면서 그간 흥행에 목말라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의적 홍길동 가문의 18대손 홍무혁(이범수)이 정·재계 비리사건에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 작품에서 김수로는 이범수와 맞서는 경제계의 검은 손 이정민 역으로 분해 특유의 코믹한 악역을 소화한다.

김수로는 "코믹스러운 악역을 나만의 독창적인 인물로 소화하고 싶어서 도전해봤다"며 "손수 만든 트레이닝복을 비롯, 피겨 수집광이라는 설정 등 악역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설정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요청에 원 시나리오에는 없는 댄스 장면을 찍느라 온갖 춤을 다 췄던 기억이 난다"며 "이전에 유행한 '꼭지점 댄스'에 이어 또 한번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믹 연기에 대한 생각에 대한 질문에는 "'달마야 놀자' 등 몇 작품 외에는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코미디 연기가 없었다"며 "코미디가 부쩍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제는 관객들 사이에서 진정한 '코미디의 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그 칭호를 얻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가문의 부활'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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