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얼리티 쇼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출신의 가수이자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는 이번 주 인생 최악의 경험을 했다. 지난 24일 어머니 다넬 도너슨(Donerson·57)과 오빠 제이슨(Jason·29)이 시카고의 자택에서 총을 맞은 변사체로 발견된 데 이어, 실종됐던 조카 줄리안 킹(King·7)도 시체로 발견된 것. 미 AP통신은 27일 "시카고의 제니퍼 자택에서 16㎞ 떨어진 외곽 웨스트 사이드에서 발견된 흰색 시보레 SUV 차량 뒷자리에서 줄리안이 여러 군데 총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은 죽은 제니퍼의 오빠 제이슨의 소유로 살해 직후부터 없어졌었다.
제니퍼는 조카의 실종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 조카에 관한 제보를 주는 사람에게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를 주겠다는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4일 만에 가족 3명을 잃게 된 제니퍼에게 팬들은 애도의 뜻으로 집 앞에 곰 인형을 놓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