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일"… 김장훈, 순천 이어 울릉 콘서트도 취소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31일 크루즈 카운트다운 콘서트 취소
"금전적 손해 크지만, 너른 양해 부탁"
"잔인한 12월, 용기 잃지 마시길" 당부
  • 등록 2024-12-30 오후 2:33:06

    수정 2024-12-30 오후 2:33:06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장훈이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순천 콘서트에 이어 울릉 크루즈 선상 카운트다운 콘서트도 취소했다.

김장훈(사진=이데일리DB)
김장훈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일(31일) 밤 예정이었던 울릉 크루즈 선상 카운트다운 콘서트도 취소했다”며 “하루라도 일찍 알려드리는게 나을 듯 하여 울릉 크루즈 측과 상의하고 공지드린다. 울릉 크루즈 고객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공연이나 이벤트가 취소되는 것이 기획자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금전적 손해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컴플레인과 많은 예약자들의 취소과정 등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일인데, 한마음으로 함께 해 준 순천의 기획사와 울릉 크루즈 측에도 감사를 전한다”며 “저도 책임감을 갖고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여드리기 위해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참으로 잔인한 12월”이라며 “용기들 잃지 마시고 한마음으로 함께 잘 이겨내기를 소망한다. 다시 한번 고인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29일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장훈 연말콘서트’ 순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고심 끝에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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