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싫' 김영대 "신민아, 영원한 구미호였는데…부모님도 놀라" [인터뷰]①

김영대(사진=아우터유니버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앞에 계신데도 너무 신기했어요.”

배우 김영대가 10일 오전 진행한 tvN·티빙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이하 ‘손보싫’)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신민아와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1일 종영한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김영대는 ‘손보싫’을 통해 신민아와 띠동갑 로코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앞선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김영대에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김영대는 “민아 선배님께서 저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치의 칭찬이란 느낌에 정말 감사했다”며 웃어 보였다.

중학생 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고 신민아의 엄청난 팬이 됐다는 김영대는 “제가 굉장히 팬이었다. 저한테는 영원한 구미호였다”며 “작품에 매료됐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런 인상들이 남아있었다. 촬영장 갈 때도 항상 설레고 믿기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가에서 부모님과 방송을 보고 있으면 부모님도 ‘너가 어떻게 저기서 신민아 배우와 연기를 하고 있냐’ 하시더라. 저도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그랬을까’ 얘기를 나눌 정도였다”며 “상견례 때 처음 뵀을 때는 말도 잘 못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티빙)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김영대는 신민아를 언급하며 “자타공인 큰 역할을 해주셨던 신민아 선배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제가 봐도 해영이란 캐릭터는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 있는 캐릭터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욕하는 부분도 현실감 있게 느껴졌고 방송과 OTT의 대사 차이도 있었는데 다 챙겨봤었다. 그렇게 현실적인 대사와 해영이의 쿨한 면모가 쾌감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영대는 “마지막 방송을 보고나서 끝났다는 아쉬움이 굉장히 컸다. 촬영하면서도 즐거웠고 방송 나가면서도 사랑을 받았던 느낌을 받아서 감사함과 아쉬움이 컸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대(사진=아우터유니버스)

김영대는 작품 초반 잘생긴 외모와 과거를 숨긴 캐릭터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영대는 “지욱이가 판타지적인 요소를 해영이에게 충족시켜주는 게 아닐까로 접근을 했었다. 초반에 지욱이가 사연에 따라서 외모를 숨겨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유 없이 숨기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지욱이만의 상황이 있었기에 납득이 갔다”고 말했다.

가발 착용에 대해서도 “실제로 촬영할 때도 ‘괜찮나?’ 감독님께 여쭤보기도 했다. 진짜 머리가 아니어서 가발이 어색했었는데 촬영하면서 같이 녹아들었던 것 같다. 가발도 제 머리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시청자 반응을 다 살펴봤다는 김영대는 “호평, 악평 다 민감한 체질이다.(웃음) 제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챙겨본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배움을 얻어가려고 한다”며 “호평이면 호평 그대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악평이면 부족한 부분을 캐치해서 나아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