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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S.Tiger, 본명 이호양)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픔을 딛고 활동 중인 그룹 트라이비(TRI.BE·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메리)를 향한 K팝 팬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트라이비는 25일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4번째 싱글 타이틀곡 ‘다이아몬드’(Diamond)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흰색 리본을 단 검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23일 사망한 신사동호랭이를 향한 애도의 뜻을 표한 것이다. 트라이비가 ‘인기가요’에 출연한 이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신사동호랭이는 생전 트라이비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를 맡았다. 트라이비 기획 단계부터 음악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신곡 ‘다이아몬드’ 또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작사, 작곡, 편곡 작업에 모두 참여했다.
트라이비의 ‘인기가요’ 무대 말미에는 멤버 송선이 엔딩 포즈를 취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팀의 맏언니인 송선은 이전 소속사인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할 때부터 신사동호랭이와 인연을 쌓은 멤버다. 신사동호랭이는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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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엔터테인먼트와 트라이비 멤버들은 고심 끝 컴백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활동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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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볼 때 ‘다이아몬드’는 트라이비가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내놓은 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멤버들은 컴백 언론 쇼케이스 당시 “아프로 비트는 걸그룹이 많이 시도하지 않은 장르라고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장르를 들었을 때 ‘트라이비 노래 아니야?’ 하는 반응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2021년 2월 데뷔한 트라이비는 활동 초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팀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입지를 탄탄히 다져놓지 못한 상황에서 연이어 쏟아져나온 대형기획사 신인 걸그룹들과 경쟁해야 했다 보니 K팝 아이돌계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트라이비에게는 1년 만에 펼치는 이번 컴백 활동이 중요한 분수령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생전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라이비가 밀리언셀러 곡을 만들어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팀이자 경쟁력 있는 바이브를 갖춘 팀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며 멤버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트라이비가 K팝 팬들의 격려와 응원 속 진행 중인 ‘다이아몬드’ 활동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탄탄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