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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호비 사운드의 로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에서 16오버파 86타를 기록하고 2차 예선인 월요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찰리는 초반 4개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했고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7번홀(파4)에서 옥튜플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후반 9홀에서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해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16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찰리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갤러리들의 과도한 관심과도 싸워야 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23일 “5번홀에서 티샷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낸 찰리가 좌절한 채 페어웨이를 걸었는데, 코스에 갤러리와 선수 동선을 구분할 로프가 없어 갤러리들이 찰리와 아주 가깝게 페어웨이를 걸었다. 갤러리들은 ‘카트길에 머물러달라’는 관계자들의 요청을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찰리가 13번홀로 향할 때 한 팬이 타이거 우즈의 책 ‘How I Play Golf’ 사본을 들고 찰리에게 다가가 사인을 요구했다. 관계자가 제지하자 그녀는 13번홀에서 찰리가 티샷을 할 때 ”나는 여기 주민이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5세에 불과한 찰리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관심들을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찰리가 16오버파를 기록하자 소셜 미디어에는 그가 과대평가됐다는 비판 등 논쟁이 일어났다고도 덧붙였다.
찰리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선수라는 의견도 있다. “찰리는 최고의 주니어 선수조차 되지 못했다. 아직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 나서지도 않고 있다. 찰리의 나이, 실력과 비슷한 주니어들은 미국골프협회(USGA) 아마추어 대회 출전권을 따려 노력하는데, 찰리는 왜 프로 대회에 나서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골프 황제 타이거의 아들인 찰리가 최고의 흥행카드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리는 유명인사에게 집착하는 문화가 있고, 골프계에서 타이거 우즈만큼 위대한 스타는 없다. 찰리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도 합리적일 수 있다. 찰리에게는 이런 골프 라운드가 더 많을 것이고 앞으로 장애물과 테스트가 더 많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더이상 찰리를 힘들게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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