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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자ㅇ난감’에 이재명 대표 닮은꼴이 등장한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극중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형정국 캐릭터가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 검은테 안경을 착용하고 백발 머리를 뒤로 넘긴 외적인 모습도 형정국과 비슷하다고 추측했다.
특히 형정국이 구치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은 이 대표의 부인이 법인카드로 초밥을 결제했다는 의혹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형정국의 죄수번호가 4421번인데,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수익 4천 421억원과 일치에 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극중 등장하는 형지수라는 형정국의 손녀 이름도 논란이 된 이재명 대표의 욕설 중 일부를 따 지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형지수 이름에 대해서도 “초고부터 있었던 이름이다. 지수는 작가가 쓰면서 김지수 PD가 있다. 그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밥 도시락에 대해서는 “초밥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기업 회장의 클리셰이기도 한데, 먹을 게 많이 나온다. 먹방이 많이 나온다”라며 “캐릭터를 먹는 것으로 보여주기 쉽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경찰은 컵라면, 김밥을 먹고 이탕은 삼각김밥을 먹고 2부 휴대폰 사장은 뒤에 먹던 음식이 있다. 환불하러 올 때는 밥을 먹고 있다”라며 “도덕성을 보여주는 장치들이다. 이것도 장치로 쓰인 건데 확대해석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3월에 촬영을 끝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안 맞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처음엔 웃었다”며 “넘어가겠지 했는데 일이 커져서 황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이 아닌가 고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