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경기’ 맨시티-아틀레티코, 득점 없이 전반전 종료

  • 등록 2023-07-30 오후 9:33:36

    수정 2023-07-30 오후 9:33:36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득점은 없었으나 수준 높은 경기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은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애초 8시 킥오프 예정이었으나 국지성 호우로 인해 40분 지연돼 열렸다.

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나섰고 잭 그릴리쉬,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원했다. 중원은 로드리, 존 스톤스가 지켰고 백스리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아틀레티코는 3-5-2 대형으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투톱을 이뤘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토마 르마르, 코케, 로드리고 데폴, 사무엘 리누가 허리에 자리했다.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찰라르 쇠윈쥐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

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그리즈만이 호쾌한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맨시티도 특유의 색깔을 드러냈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알라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이 몸으로 버텨냈다. 이어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그물망 수비로 견고함을 뽐내던 아틀레티코가 발톱을 내세웠다. 모라타-그리즈만이 주축이 돼 맨시티 골문을 겨냥했다. 맨시티가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9분 알라베스-그릴리시로 이어진 역습을 홀란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맨시티가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 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반칙이 지적됐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7분 포든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틀레티코는 리누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29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상대 수비수를 제쳤다.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겨눴으나 근소하게 빗나갔다. 4분 뒤에는 아틀레티코가 역습에 나섰다. 리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줬지만 르나르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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