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 결과를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준 ‘아바타2’의 전 세계 매출액은 개봉 14일 만에 10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040억 원)를 넘어섰다. 이중 북미 매출이 3억 달러 수준이다.
‘아바타2’는 약 3억 5000달러(한화 약 4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손익분기점 추산치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400억 원)다. 즉 불과 2주 만에 손익분기점 절반을 벌어들인 셈이다.
‘아바타2’의 흥행 추이는 지난 14일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봉한 한국에서도 심상치 않다. ‘아바타2’는 국내 개봉 12일째였던 지난 크리스마스(25일)에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작 ‘아바타’가 달성한 속도보다 3일이나 빠르다. 또 14일 만에 6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5일째인 현재까지 압도적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 안에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보다 30분 이상 늘어난 192분이란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모든 기술들을 동원한 화려한 영상미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바타2’가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흥행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약 29억 달러(한화 약 3조 6711억 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