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당구여제는 누구?' 김가영vs임정숙, LPBA 4강 맞대결

  • 등록 2022-03-01 오후 8:53:35

    수정 2022-03-01 오후 8:55:32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
임정숙.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당구 여왕’ 임정숙(SK렌터카)의 재대결이 4강서 펼쳐진다.

김가영은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직전 대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첫 세트를 5이닝 만에 11-1로 따낸 김가영은 2세트를 6-11(9이닝)로 내줬지만 3세트를 접전 끝에 9-7(10이닝)로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선 임정숙이 김명희를 세트스코어 2-1로 눌렀다. 임정숙은 첫 세트를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둬 이번 시즌 첫 4강에 진출했다.

임정숙은 첫 세트를 7-11(13이닝)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서 11-6(12이닝)으로 이긴데 이어 3세트에서 9-8(12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김가영과 임정숙의 맞대결은 2020~21시즌 LPBA 3차전과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있는 김가영은 “임정숙은 우승에 대한 경험이나 실력으로 보면 훌륭한 선수이다”면서 “하지만 내일 상대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정숙은 “부담은 내려놓고 편하게 하려고 한다”며 “파이널에 올라갔다고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약 2년 만에 4강 무대에 오른 김보미가 최혜미에 세트스코어 2-1(2-11 11-6 9-1)로 이겼다. 최지민도 김민영에 세트스코어 2-1(11-5 10-11 9-6)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10여년 간 함께 살았던 룸메이트가 이번 4강전에서 첫 세트제 맞대결을 펼친다.

이전 대회 LPBA 4강 대진은 김가영-임정숙, 김보미-최지민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며 5전 3선승(11점제·마지막 세트 9점) 세트제로 치러진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경기장 출입체크, 대회장 수시 방역 등 철저한 방역 지침 하에 대회를 치른다. 대회 중계는 PBA&GOLF, SBS SPORTS, MBC SPORTS+, IB SPORTS를 통해 TV 생중계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 TV, 아프리카 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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