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포스트 코로나' 지향 디지털 마케팅 시도 눈길

  • 등록 2021-06-07 오전 10:31:10

    수정 2021-06-07 오전 10:31:1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 이벤트 진행의 어려움에 따라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 구단은 “지난해 말 진행된 구단 조직개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마케팅을 위해 기존 마케팅팀을 디지털마케팅팀으로 변경한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화 구단은 관중 30% 입장 상황에서 열린 김태균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이후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많은 팬들에게 은퇴식의 여운을 함께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 상품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방식의 단순 상품 출시를 탈피해 김태균이 직접 이글스TV에 출연, 해당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실제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이글스TV 실시간 방송에는 누적 시청자수 약 1만5000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한화이글스 유상선 디지털마케팅팀장은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김태균 선수 공식 은퇴식에 맞춰 굿즈를 통해 레전드 선수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팬들과 김태균 선수가 라이브 커머스를 매개로 디지털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작별의 아쉬움을 나누고자 했다”며 “올해 다양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방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의 비대면 마케팅 시도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언론에서 일반 팬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글스TV는 이번 라이브 커머스 외에도 선수들을 밀착 취재하는 킹착취재, 승리의 퇴근길 등 수시 콘텐츠는 물론 위아더퓨처, 진짜 야구선수 영어, 밥벌이의 즐거움 등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도 고정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디지털마케팅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2일 2021시즌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을 KBO 구단 최초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치르는 이른 바 ‘메타버스 출정식’으로 열기도 했다.

이 밖에도 KBO 최초로 OTT 서비스 플랫폼 왓챠와 손잡고 2021시즌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해 변화하는 구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덜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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