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75년생 엄마.. 홀로 날 키우셨다" 가정사 고백

  • 등록 2020-06-18 오후 1:37:03

    수정 2020-06-18 오후 1:37:03

김동희.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김동희가 “어머니가 홀로 저를 키우셨다”고 가정사를 전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김동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동희는 드라마 ‘인간수업’에 대해 “제가 맡은 지수가 모범생인데 뒤에서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다”라고 소개했다.

유재석은 “찍은 건 작년일 텐데 마치 N번방 사건을 예견한 것 같다”라고 하자, 김동희는 “저도 정말 신기했다. 정말 이맘때쯤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김동희는 “작품 하기 전부터 진한새 작가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사실 N번방 사건이 이슈가 되기 전에 이런 사건이 많았다. 그래서 ‘인간수업’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김동희에게 직업 만족도를 물었고, 김동희는 “100%다. 가족들이 좋아한다. 특히 어머니가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김동희는 이어 “어머니한테 연기 칭찬받은 적이 없다. 객관적으로 봐준다. 최근 ‘인간수업’이 호평받는 거 어떠냐고 물었는데 ‘네가 잘해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제 삶이 평탄한 삶을 살았다고 볼 수는 없다. 안 어려웠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건 어디서 한번은 얘기하고 싶었다. 제가 어머니와 둘이 지낸다.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어머니 나이가 젊으시다. 75년생이신데 마음이 되게 아프다”라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김동희는 “엄마의 청춘이 없었던 것 같다. 엄마가 저를 위해 희생했다. 이제는 엄마의 청춘을 돌려주고 싶다. 내가 희생을 해서 엄마의 삶을 풍족하게 해드리고 싶다. 엄마랑 조금 더 오래 있고 싶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엄마가 젊은 나이에 나를 낳아서 엄마의 청춘을 다 나한테 바친 것 같다. 엄마가 나한테 못 해줬다는 생각 안 하면 좋겠다. 해외여행도 시켜주고 집도, 차도 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희는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화제작 ‘인간수업’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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