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1억 기부에 생트집' 초록재단 "선행 왜곡.. 안타까워"

  • 등록 2019-04-10 오후 2:18:19

    수정 2019-04-10 오후 2:18:19

아이유.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아이유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후 황당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이 “선행이 왜곡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아이유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산불 피해 지역에는 초등학교도 없으며 노인들과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은퇴자들이 거주할 뿐이라고 주장하며 아이유가 매번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은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후원자의 순수한 기부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이같은 글을 남긴다”고 해명 글을 적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은 “강원 산불 피해 지역 현황 파악 결과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이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피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을 아동과 가정에 따뜻한 선의를 표한 아이유를 비롯해 여전히 많은 후원자들이 강원 산불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유에 대해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다”며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농아지원센터,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다양한 후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초록재단은 “개인의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문화 축소로 이어진다”며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 외에도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 일본 인기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강원 산불 피해 돕기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입장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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