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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34·명현만 멀티짐)을 향한 권장원(21·원주청학)의 말이다. 권장원은 2017년 처음 그의 이름을 부른 이후 한결같은 자세로 선배를 기다렸다.2019년 4월 13일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리는 ‘맥스FC 18’ 메인이벤트에서 권장원은 드디어 명현만과 맞붙는다.
2017년 권장원은 12전 전승의 전적으로 MAX F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권장원은 “국내에 마땅한 상대가 없다. 과거 K-1을 경험한 선배들이 꼭 링에서 날 평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당시 종합격투기에서 활동하던 명현만을 콕 찍어 “선배가 있을 자리는 링이다”며 입식 복귀를 요구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11월 명현만은 MAX FC 데뷔전을 치렀다. 명현만은 사전 인터뷰에서 권장원에 대해 “아직은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겠더라”고 말했고 그런 자신감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7연승을 달리던 강자 안석희를 2라운드 KO로 격침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권장원은 “정작 관장님과 나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많은 분이 화를 내서 놀랐다”며 “별 의미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권장원은 “선배님이 링으로 돌아오셨다는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며 “선배님과 시합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는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거듭 명현만을 추켜세웠다.
권장원은 “2차 방어전 자체가 큰 영광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미 두 번 타이틀을 지켜낸 (윤)덕재 형과 조금이나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맥스FC 18은 4월 13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린다. TV스포츠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TV 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