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레바논에 역전승...조 2위로 농구WC 본선행

  • 등록 2019-02-25 오전 10:06:37

    수정 2019-02-25 오전 10:06:37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2위를 확정한 채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레바논에 역전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끝난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E조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을 84-72로 꺾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마지막 지역 예선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끝난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E조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을 84-72로 꺾었다.

이미 본선 티켓을 거머쥔 상태에서 시리아, 레바논과의 예선 마지막 두차례 원정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은 최종 10승 2패를 기록, 뉴질랜드에 이어 조 2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성적은 물론 맞대결 성적(1승1패)까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날 뉴질랜드를 잡은 요르단이 3위(7승 5패)로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예선에서는 각 조 3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4위 중 성적이 앞선 팀이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상대 슈터인 아미르 사우드의 3점슛을 막지 못하고 18-29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도 사우드의 외곽포에 고전하며 좀처럼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라건아의 골밑 공격 마저 상대 장신 센터에게 막혀 제대로 풀리지 않았디.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 라건아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임동섭의 3점 슛이 터지면서 3쿼터 1분 54초를 남기고 61-6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4쿼터 첫 공격에서 임동섭의 3점포가 들어가면서 한국은 65-64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70-69로 앞선 종료 6분여전 김종규의 자유투 2득점과 라건아의 점프슛 및 자유투까지 연속 7점을 올려 레바논의 추격을 뿌리쳤다.

종료 2분 24초 전에는 임동섭의 3점슛이 다시 터지면서 80-7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건아가 25점 11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맹활약했고, 김종규(14점), 임동섭(3점 슛 4개 12점) 등이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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