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크로아에 역전드라마...사상 첫 데이비스컵 우승

  • 등록 2016-11-28 오전 10:24:17

    수정 2016-11-28 오전 10:24:17

사상 첫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레오나르도 마이에르, 페데리코 델보니스, 귀도 펠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르헨티나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6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결승전(4단1복식) 마지막 날 경기에서 3단식과 4단식을 잇따라 이겼다.

전날 복식에서 패해 1-2로 뒤졌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종합 점수 3-2로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가 데이비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 1981년과 2006년, 2008년, 2011년 등 네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 ‘4전5기’에 성공했다.

반면 2005년 이후 11년 만에 데이비스컵 정상 복귀를 노린 크로아티아는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끝내 아르헨티나에 넘겨주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3단식에 나선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8위)가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마린 칠리치(6위)를 상대로 4시간 53분의 대접전을 펼친 끝에 3-2(6<4>-7 2-6 7-5 6-4 6-3) 역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델 포트로는 3단식 마지막 5세트 경기 도중 왼쪽 손가락을 다쳤지만 끝까지 경기를 펼쳐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단식에 출전한 페데리코 델보니스(41위)가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20위)를 3-0(6-3 6-4 6-2)으로 꺾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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