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모친 "딸, 조성민과 이혼 후 무섭다고 펑펑 울어"

  • 등록 2016-10-14 오전 9:56:57

    수정 2016-10-14 오전 9:56:57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고(故) 최진실 모친이 최진실과 고(故) 조성민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故최진실 8주기를 맞아 어머니 정옥순 씨와 아들 환희, 딸 준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故최진실 어머니 정옥순 씨는 “딸에게 ‘너 (조성민과) 만나지 마라. 나이도 어리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전화를 안 받았는데 조성민이 일본에서 약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가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더라”며 “그래서 딸이 ‘나 때문에 훌륭한 야구선수가 죽으면 안 되지’그러면서 만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운동하고 들어오면 환희를 다 씻기고 빨래 다 해서 널고 소독까지 다했다. 우유 먹이고 트림하게 하고, 업어서 재우고 너무 잘했다”라며 “환희는 3살 때까지 진짜 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근데 준희는 태어나면서 아버지 얼굴도 못 봤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이혼장을 쓰고 집에 와서 두 애를 끌어안고 얼마나 우는지 모른다”라며 “(진실이가) 그냥 ‘내가 너희들 데리고 어떻게 살까. 엄마 나 너무 무서워. 나 어떻게 살까. 살 수 있을까’라고 했다”라고 故 최진실이 이혼 당시 힘겨웠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혼 후 홀로서기한 최진실은 ‘장밋빛 인생’,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여전히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국민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2010년 봄이 시작될 때쯤 동생 최진영이 세상을 등졌고, 3년 후인 2013년에는 전 남편 조성민도 떠나는 비극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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