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7회말 시원한 3점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구원투수 루이스 콜먼을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무사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루크 호체바의 5구째 공을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돼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14점으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끝에 캔자스시티를 9-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14승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자리를 계속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