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다 결승골' 첼시, 접전 끝 볼튼에 신승

1-0승…2010-11시즌 EPL 20라운드
  • 등록 2010-12-30 오전 6:36:14

    수정 2010-12-30 오전 6:37:17

▲ 볼튼전 결승골 직후 환호하는 첼시 공격수 말루다(가운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흔들리는 로만 군단' 첼시(감독 카를로 안첼로티)가 '돌풍의 주역'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와의 맞대결에서 고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소재 스탬포트브릿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서 후반16분에 터진 플로랑 말루다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볼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19경기서 11승(3무5패)째를 챙긴 첼시는 승점34점을 기록, 토트넘핫스퍼(33점)를 밀어내고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2010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나 첼시가 한 경기서 승점3점을 챙긴 건 정규리그 기준으로 6경기만이었기에 승리에 대한 의미가 남달랐다.  
 
원정팀 볼튼은 거함 첼시를 맞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했으나 올 시즌 5패(7승8무)째를 허용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볼튼은 6위 자리를 변함 없이 유지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날 양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접전을 이어가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당초 홈팀 첼시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원정경기에 나선 볼튼이 중원 주도권 싸움에서 대등한 흐름을 유지하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첼시의 선제 결승골은 후반16분에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공격수 디디에르 드로그바가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정면에서 쇄도하던 측면공격수 말루다가 가볍게 밀어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직전 장면에서 볼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허문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의 스루패스도 돋보였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볼 점유율 면에서 6-4 정도로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켜 어려운 흐름을 자초했다. 반면 볼튼은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 직후 어김 없이 과감한 역습을 펼쳐 첼시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오언 코일 볼튼 감독은 실점 이후 이반 클라스니치, 마르틴 페트로프, 마크 데이비스 등 공격자원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만회골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정규시간을 교체 없이 보낸 뒤 후반 추가시간 중 시간을 벌기 위한 용도로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스탬포드브릿지의 홈 관중들은 말루다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것으로 첼시의 최근 부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첼시가 고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직후엔 홈팀의 경기력을 비난하는 야유가 관중석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첼시 1-0 볼튼원더러스(2010-11시즌 EPL 20라운드)

▲득점자
플로랑 말루다(후반16분/첼시)

▲첼시(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4-3-3
FW : 플로랑 말루다 - 디디에르 드로그바 - 니콜라스 아넬카(후46.살로몬 칼루) 
MF : 하미레스 - 프랑크 램파드 - 마이클 에시엔
DF : 애쉴리 콜(후47.파울로 페레이라) -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 존 테리 - 조세 보싱와
GK : 페트르 체흐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요한 엘만데르 - 케빈 데이비스
MF : 매튜 테일러(후33.마르틴 페트로프) - 파트리스 무암바 - 스튜어트 홀든(후37.마크 데이비스) - 호드리고 모레노(후27.이반 클라스니치)
DF :폴 로빈슨 - 잿 나이트 - 게리 케이힐 - 새뮤얼 리케츠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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