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상반기 결산②]스타와 화제작, '한국영화 최고는 바로 나!'

  • 등록 2008-06-26 오후 1:10:14

    수정 2008-06-26 오후 1:30:54

▲ 영화 '추격자'의 김윤석, 나홍진 감독, 하정우(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2008년 상반기 가장 주목받은 한국영화와 스타는 ‘추격자’와 그 주인공들이라고 해도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추격자’는 총 507만1506명(6월25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며 올해 상반기 전체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추격자’는 ‘비흥행 코드’를 모두 갖추고 있었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섣부른’ 예상을 뒤엎고 흥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추격자’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친구’, ‘타짜’에 이어 흥행 3위에 올라섰고 총 339억4276만9000원의 수익을 올렸다.

‘추격자’가 장편 데뷔작이었던 나홍진 감독은 단 한 작품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에 비견되며 ‘천재감독’으로 불리게 됐고 스타성보다 연기파 배우로 조명됐던 김윤석, 하정우 역시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들은 지난 5월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함께 밟으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추격자’ 이후 김윤석과 하정우는 출연 섭외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 불황으로 시나리오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는 것. 김윤석과 하정우는 이미 차기작을 몇 작품씩 결정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윤석은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탈옥수 기태(정경호 분)를 쫓는 어수룩한 시골 경찰로 캐스팅됐으며 ‘타짜’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인 영화 ‘전우치’에 강동원, 임수정, 유해진과 함께 출연한다.

하정우는 일본의 청춘스타 츠마부키 사토시와 오는 28일부터 영화 ‘보트’ 촬영에 들어가며 이후에는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국가대표’에서 스키 점프 선수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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