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미셸 위 초청 안해"…미운 오리 전락

  • 등록 2008-05-13 오후 1:22:55

    수정 2008-05-13 오후 1:22:59


[노컷뉴스 제공] 한 때 '골프 천재'로 주목받았던 미셸 위(19 · 나이키골프)가 이제는 동료 선수들에게조차 미움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미셸 위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긴 트리뷰트에 초청받지 못했다"면서 "지난 해 대회 1라운드에서 16홀을 마친 뒤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미셸 위는 16홀에서 무려 14오버파를 기록한 뒤 석연치 않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나 LPGA 투어 측은 본질적인 이유는 부상이 아니라 'LPGA 투어 출전권이 없는 비회원은 18홀 스코어가 88타 이상이면 해당 시즌 투어 출전을 금지한다'는 '88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논란이 생기자 미셸 위는 "손목 부상때문에 기권했다"면서 "88타에 대한 규정은 알지도 못했고 생각지도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팬들과 동료들의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결국 미셸 위는 당시 기권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미셸 위는 최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4오버파(146타)로 컷오프 당하는 등 부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LPGA 투어 동료들에게도 '미운 오리' 대접을 받고 있는 미셸 위가 다시 '천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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