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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북녘 금강산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와 북한 금강산 간의 제반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현대아산 측 관계자는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인순이의 금강산 공연이 5월 15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인순이의 소속사인 지엔지프와 함께 인순이의 데뷔 30주년 공연의 일환으로 북한의 금강산 공연을 함께 추진해왔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공연 날짜 이외에 공연 장소와 정확한 공연 시간은 아직 북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순이의 공연장 후보로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금강산 온정각 부근은 2,0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공연 시간에 대해서는 “공연 횟수는 5월 15일 1회로, 정확한 시간은 잡히지 않았지만 저녁 시간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지금까지 북한을 두 번 방문해 공연을 한 바 있지만,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북한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인 바 있는 가수는 김연자와 이미자 조용필 등 몇몇 가수에 지나지 않아 이번 인순이의 단독 공연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1978년 여성그룹 ‘희자매’로 데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인순이는 4월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제주, 대구 등지를 돌며 올 연말까지 20회의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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