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군행은 스스로 요청한 것" 요미우리 홈피

  • 등록 2007-07-12 오후 11:56:39

    수정 2007-07-12 오후 11:56:39

[노컷뉴스 제공] 이승엽(31)이 요미우리 이적 후 처음으로 2군으로 강등된 것은 스스로 요청에 의해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승엽은 12일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라 감독님이 전열에서 떨어지는 것을 승낙해주셨다"면서 "중요한 때 팀을 떠나서 죄송하다. 복귀 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홈페이지는 "이승엽이 왼 엄지 밑부분의 통증 때문에 1군에서 말소됐다"며 자청 이유를 전했다. 이어 "통증이 있었지만 이승엽이 참고 출전해왔다"면서 "완쾌된 상태로 후반기에 임하기 위해 올스타전이 열리는 20~21일까지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11일 한신전 이후 이승엽의 전격 2군행에 대해 타격 부진과 5연패에 빠진 팀에 대한 하라 감독의 충격요법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스포츠닛폰'은 "이승엽이 부진과 함께 전력 질주를 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플레이를 펼쳐왔다"며 2군행을 해석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왼 엄지 부근 부상으로 스스로 2군행을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런 추측을 일축했다.

일단 이승엽은 2군에서 부상 치료 및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뒤 후반기가 시작되는 오는 24일 요코하마전에 맞춰 1군 복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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