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테러 중단’ 벨기에-스웨덴전, 그대로 무승부 마무리

지난 17일 경기 도중 인근 지역서 총격 테러 발생
전반전 마치고 중단... 양 국가 합의로 재개 없이 마무리
  • 등록 2023-10-20 오후 12:03:45

    수정 2023-10-20 오후 12:13:01

벨기에-스웨덴전이 재개 없이 마무리됐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벨기에 브뤼셀 총격 테러로 인해 중단됐던 벨기에와 스웨덴의 경기가 재개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집행위원회는 벨기에-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전반전 결과인 1-1로 확정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벨기에와 스웨덴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의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F조 8차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진행 중이던 때 브뤼셀 부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1-1로 전반전을 마쳤던 경기는 재개하지 않았다.

당시 벨기에 현지 매체 ‘헤트 라스테 신문’에 따르면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건물 입구로 뛰어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 가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슬람 국가(IS)에서 온 알라를 위한 전사”라며 “스웨덴인 3명을 죽였다”라고 주장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번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총격 사건의 피해자는 스웨덴 축구 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웨덴인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역시 “피해자 두 명이 축구 팬일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검찰 측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매체 ‘TV6’에 따르면 스웨덴 선수단은 경기 속행을 원하지 않았고 벨기에 측도 동의하며 이날 경기 중단이 확정됐다. 이어 이날 UEFA의 발표로 그대로 경기 결과가 확정됐다.

UEFA는 양 국가 축구협회가 남은 경기 시간을 치르지 않고 전반전 결과를 최종 결과로 간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F조 본선 진출국이 확정됐다고도 덧붙였다.

유로 예선은 5~6개 국가가 한 조를 이뤄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각 조 1, 2위 팀이 본선에 오른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 팀은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막차를 노린다.

F조에선 5승 2무를 기록한 벨기에(승점 17)와 5승 1무 1패의 오스트리아(승점 16)가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조 3위 스웨덴(승점 7)과의 격차도 크다. 벨기에와 오스트리아는 1경기, 스웨덴은 2경기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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