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전날 갑작스레 사망한 부친 서세원의 장례 참석 여부 및 절차에 대해 유족들과 논의 중이다.
21일 서동주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서동주 씨는 전날 부친의 사망 소식을 확인한 뒤 슬퍼하고 있다”며 “현지 장례 절차 및 한국에서의 장례 여부 등에 대해선 다른 유족들과 함께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동주가 파리에 머물다 캄보디아 현지에 임시 마련된 빈소로 긴급히 향했고, 이날 오후 중 도착할 것이란 내용의 기사들이 현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서동주는 아직 한국에 있다고 서동주 소속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동주 씨는 가족들과 장례 절차 논의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현재는 한국에 있다”며 “서동주 씨가 캄보디아의 현지 장례에 참석할지 여부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박현옥 캄보디아 한인 선교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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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사안에 정통한 캄보디아 현지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현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다”면서 “유가족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쯤 도착하는데 그 때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카 등 유가족들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박현옥 캄보디아 한인 선교사 역시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의 한 사원에 빈소가 마련됐다”며 “서세원 씨의 아내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혼절했고, 8세 딸에게는 아빠가 한국에 갔다고 이야기해둔 상황이다. 고인은 코로나19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까지 어린 친구들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앞서 서세원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서세원은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5년 서정희와 이혼 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김 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두 사람은 2020년 캄보디아로 넘어가 거주 중이었다.
한편 1979년 데뷔한 서세원은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대중으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누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