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PGA 투어 82승 중 전력 다한 우승은 3승 뿐

람, 아널드 파머 공식 인터뷰서 우즈와의 대화 공개
“나흘 내내 100% 전력 다하기는 어려워”
  • 등록 2023-03-02 오후 1:54:53

    수정 2023-03-02 오후 1:54:53

지난달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존 람(왼쪽)과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나흘 내내 샷, 퍼팅 등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A게임을 하지 않고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 중 단 3승만이 나흘 내내 A게임을 펼친 우승이었다는 것이 존 람(스페인)의 인터뷰를 통해 나타났다.

람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우즈와 이야기를 나눈 일화에 대해 설명했다.

람은 우즈에게 PGA 투어 82승 중 나흘 내내 전력을 다한 우승이 몇 번이었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나의 질문에 우즈는 ‘최대 세 번’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람은 “아마 우즈가 15타 차로 우승했던 2000년 US 오픈과 8타 차로 정상에 오른 같은 해의 디오픈 챔피언십 때 그가 전력을 다해 경기하지 않았나 싶다. 또 다른 한 번은 우즈가 2000년에 차지한 우승 중 하나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우즈는 2000년에만 9승(메이저 3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즈와의 대화를 통해 우승을 위해 매순간 모든 힘을 들일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람은 “‘오, 내 게임의 이 부분은 훌륭해’, ‘이 부분은 굉장했어’라고 생각하는 대회가 있긴 하지만 게임의 모든 부분이 나흘 내내 100%가 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타이거도 세 번 밖에 없었다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람 역시 최근 2년 동안의 경기에서 4라운드 내내 최고의 기량을 계속 발휘한 대회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2021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기권한 적이 있는데, 당시는 전력을 다한 경기였음에도 완주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회를 다 마쳤다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람은 10일 간의 격리 끝에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람은 지난해 8월 2021~22시즌을 마친 뒤 경이로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8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다. DP 월드투어에서 두 번 우승했고, 올해 PGA 투어에서 벌써 3승을 거뒀다.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타수 68.39타, 라운드 당 평균 버디 수 5.58개, 그린 적중률 75.69% 등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골프닷컴은 분석 웹사이트인 데이터골프에 따르면 현대 골프에서 지금의 람보다 정점에 올랐던 선수는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비제이 싱 정도밖에 없다. 람은 “전력을 다해서 칠 때 당신을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존 람이 2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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