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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대회에 3주 만에 출전한다. 개막 이틀 전 발표된 1라운드 조편성에서 고진영은 첫날 11일 오전 2시 26분에 안드리아 리, 가비 로페즈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8월 CP 위민스 오픈를 끝낸 뒤 손목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고진영은 지난달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렸다. 그러나 약 2개월의 공백기 때문인지 경기력 저하로 2라운드를 끝낸 뒤 기권했다.
이후 다시 휴식과 손목 부상 치료를 받아온 고진영은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복귀를 준비했다.
첫날 조 편성은 강자들을 피해 비교적 무난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안드리아 리는 세계랭킹 34위, 로페즈는 43위다. 바로 앞 조에서 세계랭킹 3·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가 경기한다.
지난달 말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에 출전해 2라운드에 앞서 목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김효주(27)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10일 오후 9시 28분에 마틸다 카스텐(핀란드), 후루에 아야카(일본)과 1번홀부터 경기한다.
올해 3승을 합작 중인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15개 대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는 지난 6월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긴 침묵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