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솟구쳐, 뼈까지 드러나" "아프다"…강형욱, 또 개물림 사고

  • 등록 2022-05-17 오후 1:41:22

    수정 2022-05-17 오후 1:41:2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강형욱이 공격성 교정 훈련을 하던 개에게 물림을 당해 또 병원을 찾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공격성이 심해 강형욱을 찾은 라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보호자는 라오에 대해 “어릴 때는 예뻤는데 지금은 무섭다”라고 설명하며 라오의 공격성에 대한 심각성을 전했다. 보호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격성을 표출하기 때문에 라오의 공격성은 교정이 필요했다.

강형욱은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된 공격성이었을 거다. 그럴 가능성이 크다. 어릴 때 입질을 받아주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화내는 순간 원하는 걸 들어줬을 것이다”라고 라오의 공격성을 분석하며 공격성 교정 훈련에 나섰다.

(사진=KBS2TV‘개는 훌륭하다’ 캡처)
라오의 통제가 익숙해질 때까지 보호자와 강형욱의 훈련은 계속됐다. 하지만 라오는 목줄을 물어뜯으며 공격성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이경규는 “저런 게 제일 안 좋다. 공격성이 심하다. 저런 애들이 입질과 짖음이 심하다”라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리고 왔다는 라오의 행동을 본 강형욱은 계속해서 보호자에게 “공격성의 전조 증상이 언제부터였냐”고 물었다. 하지만 보호자는 계속해서 정확한 시작 시점을 짚어내지 못했다. 강형욱은 “한 번에 생기지 않는다. 천천히 행동들이 나왔을 거다”고 행동을 분석했다. 이어 가족들이 라오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것도 질문했다. 보호자는 “(라오가) 입질이 있으면 무관심하게 대한다. 무관심으로 대응한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이렇듯 라오가 통제되는 상황이 강형욱과 함께하며 처음 당해보는 것이라 하자 강형욱은 물론이고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과 이경규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보호 장갑을 찬 강형욱은 라오의 공격성 교정에 나섰다. 보호자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이를 지켜봤다. 강형욱의 훈련에도 라오는 계속해서 공격성을 보였고 곧 강형욱의 팔을 물어버리기까지 했다. 보호 장갑을 꼈음에도 불구하고 라오의 거센 공격에 강형욱은 결국 피를 보고 말았다.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은 “물린 것 같다. 피나는 것 같다. 피가 많이 난다”라며 놀랐고 이경규 역시 심각한 얼굴로 이를 지켜봤다.

강형욱은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심각한 상황에 제작진도 큰 당황을 하며 강형욱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이어 “아프다”라고 말하는 강형욱이 병원 베드에 누워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강 훈련사는 크고 작은 개 물림 사고를 당해왔다. 지난 1월 4일에도 개 물림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붕대로 손을 감은 사진과 함께 뼈가 드러날 만큼 깊게 물렸다고 털어놔 걱정을 샀다.

상처가 깊어 수술을 받은 강 훈련사는 이틀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영상을 올리고 개 물림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강 훈련사는 “이번에 물린 건 좀 심했다. 개와 옥상에서 훈련하다가 물렸는데 제가 너무 아파서 쓰러졌다”며 “너무 아파서 제가 쓰러져서 (바닥에서) 굴렀다. 피가 사극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샘솟았다. 사방으로 튀었다. 피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다친 사진이 있는데, 미성년자나 심신이 약한 분들은 못 볼 정도다. 내 살인데 내가 못 보겠다”면서 “개한테 물려서 수술하고 깁스까지 한 건 처음이다. 개한테 물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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