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섹시가 있다" 최강창민, 성숙미 녹인 신보로 컴백[종합]

1년 9개월 만에 솔로 앨범 발매
타이틀곡 '데블' 포함 6곡 수록
SM 새해 첫 주자·결혼 후 첫 컴백
  • 등록 2022-01-13 오후 3:07:13

    수정 2022-01-13 오후 3:07:1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제 안에도 섹시가 있습니다.” 듀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이 새 솔로 앨범의 콘셉트를 설명하며 꺼낸 말이다.

최강창민은 13일 오후 2시에 진행한 2번째 솔로 미니앨범 ‘데블’(Devil)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대한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려 드리자는 생각이었다”며 “포장하거나 꾸며내지 않은 채 조금 더 보컬과 퍼포먼스적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안에 섹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웃으며 “성숙한 한 남자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농후해진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자 했다.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쿨 앤드 섹시’(cool & sexy)“라고 설명했다.

최강창민은 앨범에 총 6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으로 택한 곡은 앨범과 동명의 곡인 ‘데블’이다.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최강창민의 섬세한 보컬 테크닉이 돋보이는 슬로우 알앤비 곡이다. 스웨덴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알렉스 루노가 지난해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하다.

최강창민은 “저의 파워풀한 보컬을 곡에 스며들게 하면 좋은 곡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좀 더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편곡 중점을 뒀고 디테일한 보컬 표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르기 쉬운 곡이 아니었는데 굉장히 멋진 곡이 나올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했다.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강렬한 퍼포먼스가 연상되면서도 곡 자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있었다. 듣는 분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곡이라고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노랫말은 다시 쓴 최강창민은 힘겨운 현실 속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최강창민은 “코로나19라는 일련의 사태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악마라는 추상적인 생각을 해보면서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더불어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곡에 맞춰 웅장하고 쿨한 분위기로 촬영했다. 다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 인적 드문 숲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배경이 멋지게 나왔으니 기대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미디엄 팝 댄스 곡 ‘에일리언’(Alien), 록 사운드 기반 ‘매니악’(Maniac), 팝 댄스 곡 ‘피버’(Fever), 라틴 팝 댄스 곡 ‘더티 대싱’(Dirty Dancing), 이지리스닝 팝 곡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을 앨범에 함께 실었다. 수록곡 중 ‘에일리언’도 직접 작사한 곡이다.

어느덧 18년째 가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강창민은 “새해 첫날 내가 왜 지금까지 가수를 해왔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봤다. 팬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수를 하는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년간 응원해주신, 앞으로도 응원해주실 전 세계 팬 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콘텐츠와 퍼포먼스를 계속 열심히 선보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솔로 앨범 발매는 2020년 4월 첫 미니앨범 ‘초콜릿’(Chocolate)을 낸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14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간담회 말미에 최강창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중계를 즐겨 본다. 제 신곡이 스포츠 채널의 유럽 축구 중계 예고편에 실리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이자 꿈”이라는 독특한 소망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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