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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의 말이다.
송승환은 최근 시력이 점점 나빠져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KBS 개폐막식 해설위원을 맡는 송승환은 풍부한 경험과 사전 준비로 어려움을 극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송승환은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도쿄 때 처음으로 해설을 했다. 상징과 의미를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는데 평창 개폐막식을 직접 만들어봤던 경험을 살려 의미와 상징을 잘 찾아내 소개드린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시력이 많이 안 좋다. 여기 계신 분들의 얼굴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라며 “도쿄 때 망원경을 이용해서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 이번에도 리허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송승환은 이미 해설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올림픽 개폐막식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TV쇼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그렇기에 중국 문화와 역사에 관한 책들을 구매해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폐막식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송승환은 “도쿄 개폐막식에서 일본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좀 아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평창 때 만난 중국의 장이모 감독이 ‘중국은 국가 행사할 때 예산 걱정을 안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며 “아마 이번 올림픽에도 어마어마한 인원과 물량을 투입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도쿄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