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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누누 산투(47·포르투갈) 감독을 4개월 만에 경질한 토트넘이 콘테 전 인테르 밀란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토트넘이 콘테 감독에게 1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을 제시했다”면서 “콘테 감독은 1일 영국 런던에 도착해 구단과 대면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 번 토트넘의 제의를 거절했던 콘테가 이번에 팀을 맡는다는 것은 조건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과거 협상 당시콘테는 선수단을 운영할 전권과 상당한 이적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그런 요구를 거절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 입장에선 팀의 재건이 절실한 입장이다. 콘테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충분하다. BBC라디오의 축구 분석가인 크리스 서튼은 “콘테에 대한 조건이 바뀌었음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산투 감독이 팀을 맡은 뒤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9위(승점 15·5승 5패)까지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