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현, 하반기 처음 컷 통과 기대..상위권 도약 발판 만들어

KLPGA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R 이븐파
30위권으로 순위 끌어올리며 컷통과 기대
  • 등록 2020-10-09 오후 2:53:42

    수정 2020-10-09 오후 2:53:42

안소현이 10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소현(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하반기 처음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소현은 9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첫날 3오버파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냈던 안소현은 이날은 타수를 지켜내며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적어냈다. 오후 2시 5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소현은 예상 컷오프 5오버파보다 2타를 적게 쳐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5위에 올라 3년 만에 KLPGA 정규투어에 합류한 안소현은 올해 부진한 성적으로 상금랭킹 95위에 머물러 있다. 내년 시드 유지를 위해선 6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려야 한다. 60위 밖으로 밀리면 다시 시드순위전을 거쳐야 해 투어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포함해 6개를 남겨두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소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막아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전날 더블보기를 했던 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꿔놨지만,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안소현은 2퍼트로 끝내 이날 세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안소현이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이후 약 3개월 만에 컷 통과에 성공한다. 하반기 참가한 3개 대회에선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1위다.

안소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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