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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피안타 4개만 허용하고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완벽투를 뽐낸 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구원투수 칼렙 퍼거슨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6-0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낸 이후 5년 만에 맛본 포스트시즌 승리였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은 8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1개를 잡았다. 최고구속은 94마일에 이르렀다.
류현진은 1회초 첫 수비 때 2사 후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넉 점의 리드를 안고 3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회초에 이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초에도 류현진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4회말에는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는 등 방망이 실력도 과시했다.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5회초에 첫 위기를 맞이했다. 2아웃을 잘 잡은 뒤 엔더 인시아르테와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커트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6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5-0으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7회초까지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닉 마카키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타일러 플라워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후 아지 알비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인시아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투구를 깔끔하게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말 1점을 추가해 승리를 자축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제 몫을 했다. 4회말 공격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뜨려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다저스는 2차전에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운다. 원래 다저스는 커쇼가 1차전 선발로 유력했지만 대신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고 그 선택인 100% 맞아 떨어졌다. 애틀랜타는 우완 아니발 산체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