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아이돌’ 동명이인 배우 “오해받아 곤란”

  • 등록 2017-10-18 오전 10:57:42

    수정 2017-10-18 오전 10:57:42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과거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A씨와 동명이인인 배우 B씨 측이 곤혹스러움을 표했다.

B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18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괜한 오해를 받고 있어 난처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주변에서 관련 질문을 받기도 한다”면서 “포털사이트에 연관 검색어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이름만 같을 뿐 나이·경력·활동 영역 등 전혀 다르다.

지난 13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13세 미만 강제추행)로 A씨를 불구속 입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10대였던 8년 전 2009년 겨울 학원 차 안에서 여중생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피해자가 인터넷에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이에 A씨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부인했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피해자의 부모, 학원 관계자 등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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