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프리먼, 美마리화나 합법 주장.."1969년 우드스탁이 교훈"

  • 등록 2015-05-11 오전 8:16:35

    수정 2015-05-11 오전 8:16:35

모건프리먼 마리화나 합법 주장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이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강력히 주장했다.

모건 프리먼은 최근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합법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마리화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는 왜 마리화나가 불법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하지만 나는 마리화나가 술과는 달리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내가 앓고 있는 섬유근육통의 통증을 덜어주는 유일한 존재”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발작 증상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마리화나가 효과적이라고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만은 뮤직 페스티벌인 우드스탁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1969년의 우드스탁 사례를 봐라”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관여하지 않고, 자유를 허했을 때 누구도 문제를 일으키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1969년 뉴욕 전원도시인 베델 평원에서 개최됐다. 3일의 평화와 음악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축제는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 백인과 흑인 간 인종차별이 심화된 가운데 평화와 반전을 외치는 젊은 히피족이 중심이 됐다.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정신을 음악으로 표출한 문화운동으로 기어고디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고 음향시설, 부족한 식수, 형편 없는 화장실 등 좋지 않은 공연 기반 시설에도 50만명이 참여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기록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 출간돼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두고 찬성과 반대 공방이 치열한 분위기다.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내에서 의료용 마라화나 투약 허용 여부를 두고도 논쟁이 뜨겁다. 최근 조지아주가 미국 50개 주중 24번째로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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