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12억 인도 대중음악시장 본격 진출…엔소닉 가능성 입증

  • 등록 2014-09-16 오전 10:22:30

    수정 2014-09-16 오전 10:25:31

인도에서 열린 2014 K팝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그룹 엔소닉.(사진=제이유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팝이 12억 인도 대중음악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팝 해외콘텐츠 전문 기획사 제이유엔터테인먼트(대표 김진억)는 최근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인도에서의 K팝 및 한류 확산과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선 지난 8월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2014 K팝 페스티벌은 K팝 인도 진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당시 인도 언론과 주인도한국대사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자들은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갈 정도의 폭발적인 관심과 행사 내내 공연장이 떠나갈 정도로 울린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 소리, 초청가수 엔소닉을 포함한 K팝 가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2000여 명의 팬들, 행사 후 가진 엔소닉의 팬사인회에 몰린 수많은 인파들까지 폭발적 관심사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주인도한국문화원의 김금평 원장은 “지난 3년여 간 인도에서 K팝 및 한류는 안 통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긴다. 아직은 소수이지만 인도의 K팝 및 한류 팬들과 빈번하면서 직접적인 소통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소닉의 캐스팅, 콘테스트 심사, 사전 마케팅 등 행사의 성공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해온 김진억 대표는 “K팝 및 한류의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화가 성공의 핵심”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주인도한국문화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도에 최적화 된 K팝의 현지화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유엔터테인먼트에서 추진해 나가고 있는 ‘K팝의 현지화’는 현지 파트너들과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제휴를 통해 K팝 관련 인력 양성에서부터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미디어 및 상품 구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One-Stop) 시스템으로 플랫폼화해 현지 파트너와 동반성장하는 전략이다. K팝 시스템을 수출해 현지에 자리 잡게 만드는 K팝 해외 진출 3세대의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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