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마이티마우스, 알고 보니 `진짜 남자`

상추, 공익 판정 받았지만 현역 고집
쇼리, 노래로 프러포즈 `순정파`
  • 등록 2012-05-10 오후 3:46:04

    수정 2012-05-10 오후 3:46:04

▲ 마이티마우스(사진제=YMC)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상추·쇼리)가 디지털 싱글 `나쁜 놈`을 10일 발표했다. 히트곡 `톡톡`, `랄랄라`에 이어 가수 소야가 또 한번 피처링을 맡아 마이티마우스와 함께 했다.

소야는 노래에서 `내 맘을 너무 몰라 나쁜 놈. 내 맘을 뺏어간 나쁜 놈. 널 사랑해`라고 마이티마우스에 투정을 부렸다. 마이티마우스는 `내가 바람둥이란 말은 오해. 바로 진짜 남자`라고 당당히 응수했다. 노랫말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이날 서울 신사동 클럽 `홀릭`에서 쇼케이스를 연 마이티마우스는 실제 그랬다.

마이티마우스 멤버 상추가 올 연말 현역으로 입대할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애초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습관성 어깨 탈골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공익근무를 할 수도 있으나 제대로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통원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

상추는 "조금만 더 치료를 받으면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최근 검진 결과가 나왔다"며 "부끄럽지만 늦게가는 만큼 열심히 치료를 받고 군 복무 열심히 하겠다. 그래서 이번 앨범 잘 돼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쇼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상추는 "쇼리가 노래를 직접 만들어 한 여성에게 사랑 고백을 한 적이 있다"고 장난스럽게 폭로했다. 쇼리는 당황해 "어머니였다"고 해명했지만 상추는 "89~90년생 정도로 보이는 미모의 여성"이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쇼리는 진행 사항을 알려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행복하길 빌어주시기 바란다. 조금 지난 얘기다. 당시만 말하면 (프러포즈는) 성공했었다"고 말을 아껴 궁금증을 더했다.

마이티마우스의 이번 신곡 `나쁜 놈`은 톡톡 튀는 멜로디와 신나는 비트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하우스 힙합 곡이다. 바람둥이처럼 보이는 한 남자와 그 남자에게 마음을 뺏겨버린 한 여자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마이티마우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압권이다. 지난해 `톡톡`과 `랄랄라`로 `마이티걸`이란 예명을 얻으며 인기를 독차지한 소야의 매력도 여전하다. 소야는 이번에 `나쁜 놈`이란 노랫말에서 분한 듯 발을 구르며 눈물을 훔치는 포인트 춤으로 귀엽고 깜찍한 승부수를 던졌다.

마이티마우스는 "우리들이 뮤직비디오나 방송을 봐도 소야와 함께 했을 때 그림도 제일 좋고 목소리도 가장 잘 어우러진다"며 "앞으로 소야가 없어서는 안될 것 같은데 그가 개인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서 불안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이티마우스는 꼭 1위를 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이들은 "항상 우리는 2위만 했다. `사랑해` 때는 베이비복스가, `에너지` 때는 원더걸스, `톡톡` 때는 빅뱅이 나왔었는 데 이번엔 울랄라세션이 나왔다"며 "그래도 괜찮다. 마이티마우스만의 스타일이 있기에 많은 팬들이 또 사랑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마이티마우스는 "사실 `나쁜 놈`은 지난해 10월에 이미 녹음해 놓은 곡인데 발표가 늦어졌다. 소야가 이 노래 묻히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1위 못 하면 쇼리가 김태원 씨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기르겠다"고 공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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