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김영희 `두분 토론` 16개월 만에 폐지 `눈물`

KBS 2TV `개그콘서트` 간판 코너로 인기..박영진·김영희 "소재 한계 느껴"
박영진·김영희 "사랑 많이 받아 아쉽기도"
  • 등록 2011-10-14 오후 12:57:49

    수정 2011-10-14 오후 1:04:47

▲ KBS 2TV `개그콘서트-두분토론`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굿바이 `두 분 토론``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두 분 토론`이 오는 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2010년 6월 첫 방송 후 1년 4개월의 만의 코너 폐지다. `두 분 토론`은 박영진 김영희가 각각 `남하당(남자가 하늘이다란 뜻의 당`)`과 `여당당(여자가 당당해야 산다라는 뜻의 당)` 당원으로 나와 일상 속 뿌리깊게 스며든 남녀간의 편견 등을 꼬집에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코너다.

박영진과 김영희는 코너 폐지 이유로 "소재의 한계"를 들었다. 오랜 기간 코너를 준비하다 보니 새로운 소재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두 사람의 말.

박영진과 김영희는 `두 분 토론`으로 얼굴을 알린만큼 코너 폐지를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김영희는 14일 "1년 반 가까이 하다보니 정이 많이 쌓여 솔직히 씁쓸하다"라며 "마지막 녹화하고 울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박영진 김기열 선배라는 울타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 울타리를 벗어나야하니 걱정도 된다"고 했다. 김영희는 코너 폐지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지난 12일 마지막 녹화 커튼꼴 때 울며 춤도 췄다.   평소 덤덤하기로 유명한 박영진도 "사랑을 많이 받았던 코너라 아쉬움이 크다"고 작별 소감을 전했다.
▲ 박영진 김기열 김영희
하지만 두 사람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란 약속도 했다. 박영진과 김영희는 "지금 새로운 코너를 준비중"이라면서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설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제작진은 `두 분 토론`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6일 `개그콘서트` 방송에서 코너 마지막 녹화분을 엔딩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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