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日팬, '개인의 취향' 보조 출연···'구준표 위해서라면'

  • 등록 2010-03-12 오후 4:41:37

    수정 2010-03-12 오후 6:13:42

▲ 이민호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이민호의 일본 팬들이 드라마 '개인의 취향' 촬영장을 찾았다가 엑스트라로 동원된 흥미로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서울 청담동에선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촬영이 있었다. 이날 촬영은 박개인(손예진 분)의 옛 남자친구 결혼식 장면으로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무려 1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40대 일본 여성 여섯 명이 이민호를 보기 위해 촬영장을 방문했는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그가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제작진의 즉석 제안으로 결혼식 하객으로 드라마에 깜짝 출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촬영 당일 날씨가 상당히 추웠는데도 (일본) 팬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매너 있게 이민호가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보조 출연을 부탁했을 때 아이들처럼 좋아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는 촬영이 끝난 뒤 자신의 드라마를 위해 출연까지 하며 응원해준 일본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이 출연한 장면은 오는 4월1일 방송되는 `개인의 취향` 2회에 나올 예정이다.

`개인의 취향`은 게이 남자친구를 갖고 싶은 박개인과 게이 행세를 하는 전진호(이민호 분)의 동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31일 첫 방송된다. '꽃보다 남자'에 구준표 역으로 출연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이민호의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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