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대표·유장호·기자 3명등 추가조사"(일문일답)

  • 등록 2009-03-27 오후 12:20:40

    수정 2009-04-04 오후 1:24:46

▲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와 전 매니저 유장호에 대한 추가조사, 문건과 관련한 언론계 인사 등 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27일 가진 브리핑에서 김대표 소유의 삼성동 건물 현장감식 결과 남성 4명, 여성 1명의 DNA를 확보했으나 "아직 출입자 확인을 위한 기초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대표에 대한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 주재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변호인이 오늘(27일) 김씨를 대신해 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 일답

-장씨의 소속사 전 사무실에 대한 현장감식 결과는
▲26일 오후 4시께 총 96건의 시료 중 53건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결과 남성 4명, 여성 1명의 DNA가 검출됐다. 이같은 자료는 출입자 확인을 위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므로 현 상황에서 문건 내용과 연관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확보한 DNA는 그러면 어떻게 수사에 이용되나
▲문건 내용과 관련해 피고소인들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DNA 대조도 참고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 매니저 유장호씨에 대한 추가 조사계획이 있나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유장호는 진술상 상당히 모순되는 지점이 있어 그 부분을 정리중이다.

-그 외 관련 인물 조사는
▲사자 명예훼손과 관련해 고소된 언론사 인사 2명에 대해서는 피고소인 자격으로, 문건을 본 언론사 기자 3명에 대해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1차 조사를 먼저 할 것이다.

-문건에 장 씨가 생전에 출연료를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확인 결과 장씨는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출연료로 1500만원을 입금받았는데 계약서 상에는 소속사와 5대5로 나누는 것으로 명시돼있다. 정확히 얼마를 받았는지는 추후 확인해 볼 사안이다.

-일본에 있는 김대표의 여권연장에 대해 방송한 곳이 있다. 신원조사가 적합판정이 났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1월 19일 김모씨가 태국 대사관에 여권을 신청했을 당시 근로기준법과 관련해 약식기소된 상태라 미회보 처리됐었다. 이후 약식기소 건은 자료를 추가보완하지 않고 바로 적합 판정이 난다는 경찰 내부 지침에 따라 1월 21일 여권이 발급됐다.

-김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은 없나
▲일본 주재관과 협력해 최대한 노력중이다.

-김대표 고소인 조사 계획은
▲오늘(27일) 김모씨가 유장호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부분과 관련해 변호인이 보충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이버 수사 진행 상황은
▲'장자연 리스트' 등에 대해 언급한 인터넷 게시물 등에 대한 조사 등 사이버 수사를 실시한 결과 총 43건의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32건은 아직 게시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 내사 대상은 7건으로 날짜 정보를 비롯해 정확한 통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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